
2025시즌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팀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뛴 페라자는 팀 역사상 신기록을 경신하고, 구단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와 트리플A 올스타라는 두 가지 영예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페라자는 이번 시즌 49개의 2루타로 팀 기록을 새롭게 쓰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19홈런, 113타점, 106득점, 15도루, 2개의 3루타를 기록하며 팀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타율 .307, 출루율 .391, 장타율 .510이라는 준수한 기록은 그의 안정적인 타격감을 잘 보여준다.
페라자는 올 시즌 꾸준함을 보여줬다. 5월을 제외한 월별 타율이 3할 이상이었다. 4월에는 .365로 시즌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8월과 9월에도 각각 .333, .329로 마무리하며 시즌 막판까지 타격감이 식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올 시즌 성공은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재계약 실패'라는 상황을 역전시키는 드라마로 읽힌다. 한화에서는 더 이상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페라자는 트리플A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새로운 커리어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런 면에서 이번 시즌 페라자의 성취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제 페라자는 트리플A 올스타라는 타이틀과 함께, 미래 메이저리그 혹은 다른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한 시즌 만에 재계약 실패의 아픔을 극복하고 미국에서 새로운 전설을 써 내려간 페라자, 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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