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0(토)

야구

이정후, 김혜성 둘 다 '구경꾼' 됐다...커쇼 마지막 홈 등판 경기 동반 벤치 신세

2025-09-20 08:05

이정후(왼쪽)와 김혜성
이정후(왼쪽)와 김혜성
메이저리그 후반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와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공교롭게도 동시에 '구경꾼' 신세에 놓였다.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양 팀 간 경기에 두 선수는 모두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되며 벤치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클레이튼$커쇼의 마지막 홈 등판 경기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이정후와 김혜성의 이름은 없다.

이정후는 올 시즌 극심한 기복을 드러내며 '롤러코스터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3~4월 쾌조의 출발 이후 5~6월에는 슬럼프를 겪었지만, 7월부터 반등하며 8월에는 타율 3할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다시 나빠졌다. 19일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고, 최근 선발 기준 6경기 연속 무안타, 20타수 연속 침묵으로 시즌 최악의 흐름을 기록했다.

타율도 0.271에서 0.261로 급락하며, 클린업 바로 뒤를 맡고 있는 중견수로서의 부담은 커졌다.


김혜성 역시 선발에서 완전히 배제된 상태다. 지난달 29일 왼쪽 어깨 부상 후 복귀했지만, 8경기에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유격수 무키 베츠, 1루수 프레디 프리먼 등 핵심 자원을 중심으로 단기전 대비 운영에 들어갔고, 김혜성에게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최근 부진과 팀 내 경쟁, 그리고 시즌 막판 체력·컨디션 저하라는 복합적 요인 속에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을야구를 앞둔 팀 전략 속에서, 이정후와 김혜성의 역할은 점점 제한적이 되어가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