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투타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마운드에 선 오타니는 5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준 뒤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압도했다.
5개의 삼진을 잡아 시즌 탈삼진을 54개로 늘렸다. 최고시속 164km, 평균 160km의 강속구로 NL 홈런왕 카일 슈워버(53홈런)도 1회 삼진, 3회 뜬공으로 처리했다.
68개 투구로 마운드를 내려온 오타니가 지키는 동안 다저스는 4-0으로 앞섰지만, 6회 6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다저스는 8회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초 라파엘 마르샹의 3점 홈런에 무너지며 6-9로 패했다. 김혜성은 이틀 연속 결장했다.
오타니는 2023년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타자로만 뛰며 NL MVP에 올랐고, 올해는 제한적으로 투타를 병행하며 또 다른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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