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은 16일 안필드에서 열린 EPL 1라운드에서 본머스를 4-2로 제압했다. 작년 5시즌 만에 EPL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FA 커뮤니티 실드 패배를 딛고 리그 개막전에서는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경기는 지난달 교통사고로 숨진 디오구 조타를 추모하며 시작됐다. 양 팀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찬 채 묵념했고, 관중석에는 'DJ20' 카드섹션이 펼쳐졌다. 조타와 함께 사고로 숨진 동생 안드레 시우바를 뜻하는 'AS30'도 함께 표현됐다.
신입 에키티케가 전반 37분 올 시즌 EPL 1호골로 문을 열었다. 마크알리스테르 패스를 받은 에키티케는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해 오른발 슛을 성공시킨 뒤, 양손으로 '20'을 만들어 조타에게 골을 헌정했다.
후반 4분 학포가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본머스는 세메뇨의 후반 19분·31분 멀티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43분 키에사가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추가시간 살라흐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완성했다. 살라흐는 EPL 통산 187골로 앤드루 콜과 공동 4위에 올랐다.
경기 중 세메뇨가 인종차별 발언을 당하는 불쾌한 사건도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멀티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보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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