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목)

골프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 ‘기후변화 대응 국제세미나’ 성료

- 기후변화 시대, 골프장 코스관리 최신 기술·전략 공유
- 세계적인 잔디 분야 권위자 대거 참여
- 지속가능한 골프장 운영을 위한 데이터 기반 관리 방안 논의

2025-07-23 13:36

KGBA 최동호 회장
KGBA 최동호 회장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최동호) 부설 한국잔디연구소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 골드CC 훼미리콘도 코스모스홀에서 ‘기후변화 대응 국제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따라 골프장 코스관리 분야가 직면한 도전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리로 최신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2025년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잔디학회(ITRC 2025)와 연계하여 세계적인 잔디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았으며 잔디 품종, 병해 관리, 자동화 기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러트거스대 제임스 머피 박사 ▲오번대 스코티 맥엘로이 박사 ▲버지니아텍 숀 애스큐 박사 ▲목우 USA 구대원 박사 ▲한국잔디연구소 심규열 소장 등 잔디 및 코스관리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세미나는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최동호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이후 총 5명의 연사가 차례로 발표를 진행했다.

첫 발표에 나선 제임스 머피 박사는 ‘썸머 패치(Summer Patch)’ 병해 대응을 주제로 통기, 토양 pH 조절, 적정 비료 및 품종 선택 등 다양한 방제 수단의 통합적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코티 맥엘로이 박사는 로봇 잔디깎기 등 스마트 기술이 코스관리의 경제성 및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기술은 이미 준비되었고, 적용 여부는 현장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숀 애스큐 박사는 이상기후 속 새포아풀(Poa annua) 대응 방안으로 ‘생육온도일수(GDD)’ 모델을 활용한 예측 기반 관리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날씨 변화에 따라 제초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대원 박사는 한국잔디와 버뮤다그래스의 특성을 비교하며, 가뭄 저항성을 높인 신품종 ‘Coachella’와 ‘Presidio’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잔디연구소 심규열 소장은 한국 골프장의 관리 현실을 진단하며, “이미 기후는 변했지만, 다수의 골프장이 여전히 과거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대와 코스 조건에 맞춘 맞춤형 전략, 과학 기반 데이터 관리가 지속가능한 운영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최동호 회장은 “한국의 기후는 이미 아열대성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계절적 변화가 아니라 골프코스 관리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는 심각한 전환점이다”라며 “이번 세미나가 골프장의 고민에 현실적 해답을 주고 지속 가능한 골프장 경영을 위한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가 주최하고, 목우연구소와 베스트그린텍이 후원했으며 참가비는 무료로 진행됐다.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잔디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  ‘기후변화 대응 국제세미나’ 성료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  ‘기후변화 대응 국제세미나’ 성료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  ‘기후변화 대응 국제세미나’ 성료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  ‘기후변화 대응 국제세미나’ 성료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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