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현중의 레이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01810290913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농구 대표팀은 2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의 2차전에서 95-78로 이겼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되는 2025 FIBA 아시아컵에 대비해 일본과 카타르를 초청해 2경기씩 모의고사를 치렀다.
11일과 13일 일본을 두 자릿수 격차로 물리친 대표팀은 아시아컵 조별리그 상대 중 하나인 카타르에도 18일 90-71로 대승한 데 이어 마지막 경기도 승리하며 4전 전승으로 평가전 일정을 완료했다.
아시아컵 조별리그에서 카타르, 호주, 레바논과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이번 평가전 이후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다음 달 6일 호주와의 1차전을 준비한다.
대표팀은 이틀 전보다 몸도 풀린데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귀화선수 브렌던 굿윈이 가세한 카타르의 높이에 다소 고전했다.
경기 초반 밀리는 양상에서 이현중(일라와라)의 점프 슛과 하윤기(kt)의 자유투로 1쿼터 중반 8-7로 잠시 앞섰으나 이후 골 밑이 자주 뚫리며 10점을 연이어 내줘 2분 30여 초를 남기고 8-17로 끌려갔다.
11-22이던 1분 26초 전 여준석(시애틀대)의 터닝슛, 1분 5초 전 하윤기의 덩크로 15-22로 따라붙었지만, 1쿼터는 15-24로 밀렸다.
2쿼터 들어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조금씩 틈을 좁히던 한국은 1쿼터에서 하나도 터지지 않았던 외곽포가 폭발하기 시작하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2쿼터 6분 2초 전 양준석(LG)이 22-26, 4분 31초 전 여준석이 26-29, 3분 53초 전엔 이현중이 29-30으로 좁히는 3점포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3분 17초 전에는 여준석이 3점 슛 동작에서 파울을 얻어내 2개를 넣으며 31-30 역전에 성공했다.
1분 37초 전 이현중의 패스를 받아 36-30을 만드는 여준석의 호쾌한 덩크가 나오자 정관장아레나의 열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42-36으로 후반에 들어간 한국은 3쿼터 한때 53-42로 달아나기도 했으나 '캡틴' 김종규(정관장)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고 굿윈에게만 이 쿼터에서 13점을 내주며 2분 30여 초를 남기고 58-59로 재역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한 가운데 한국은 66-6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접전이 이어진 4쿼터 한국은 여준석과 이정현(소노)의 맹활약 속에 승기를 굳혀나갔다.
5분 39초를 남기고 여준석이 3점포를 넣고 상대 파울에 따른 추가 자유투까지 넣는 '4점 플레이'로 72-70 역전을 이끌었고, 5분 5초 전엔 이정현도 외곽포를 터뜨리며 75-70을 만들었다.
76-74에선 여준석이 3점 슛과 골밑슛으로 연속 5득점을 뽑아내며 3분 17초를 남기고 81-74로 벌렸다.
이어 이정현이 2분 24초 전과 1분 56초 전 연속 3점포로 89-76으로 벌려 카타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여준석이 팀 내 최다 24점, 이현중이 21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고, 이정현이 14점, 하윤기가 13점을 보탰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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