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턴은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 콜먼과 2026년 6월까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으며, 계속해서 팀을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일랜드 국가대표로 73경기를 소화한 우측 풀백 콜먼은 2006년 모국 클럽 슬라이고 로버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2009년 1월 에버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는 현재 에버턴에서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를 맡고 있을 때였다. 콜먼의 이적료는 단 6만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약 1억 1천만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에버턴 스카우트가 자신의 아들을 지켜보기 위해 아일랜드와 리버풀을 오가며 슬라이고 로버스 경기를 관람하던 중 19세였던 콜먼의 재능을 발견했다.
20세 전후의 유망주를 물색하던 모예스 감독의 눈에 든 콜먼은 결국 에버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후 콜먼은 에버턴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장으로서는 137경기에 출장했다.
BBC는 6만파운드를 콜먼의 428경기 출장으로 나누면 경기당 약 140파운드(약 26만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에버턴은 133년 역사의 구디슨 파크를 떠나 2025-2026시즌부터 새 홈구장인 힐 디킨슨 스타디움을 사용한다.
재계약을 마친 콜먼은 구단을 통해 "에버턴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이 특별한 클럽에서 계속 뛰는 것은 나와 가족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의미"라며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멋진 새 경기장을 갖게 됐고, 야심찬 새 구단주 체제에서 더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을 열 수 있게 됐다. 그 여정에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콜먼은 에버턴에서 단순한 선수 이상의 존재다. 그는 정말 다양한 덕목을 갖추고 있다"며 "구단의 진정한 변화기에 에버턴 선수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었는데, 콜먼은 늘 그런 역할을 해왔고 새로운 시대에도 계속 그렇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재계약을 환영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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