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은 2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결승에서 차유람(휴온스)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4-0(11-1, 11-6, 11-2, 11-6)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LPBA 결승에 7전 4승 세트 제도가 적용된 이후 첫 4-0 완봉승이었으며, 경기 시간도 76분으로 기존 LPBA 결승 최단시간(97분)을 21분이나 단축시키는 새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 7연승으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김가영은 2025-2026시즌 개막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8연속 우승과 통산 15승째를 동시에 달성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개막전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가영은 누적 상금 7억원 돌파라는 역사적 이정표도 세웠다.
한편 대회 기간 중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에서 김보름을 상대로 애버리지 2.778을 기록한 임정숙(크라운해태)에게 돌아갔다.
결승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김가영의 독무대였다.

3세트에는 2이닝 하이런 5점으로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뒤 11이닝에 3점을 추가해 11-2로 마무리하며 우승 컵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3-5로 뒤처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4이닝에 9-5로 뒤집은 뒤 6이닝에서 옆돌리기와 앞돌리기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를 알렸다.
경기 후 김가영은 "이번 시즌을 맞으며 초심으로 돌아가려 노력했다. 여전히 보완할 점들이 남아있다"며 "꾸준히 선수 본분에 충실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남자부 PBA 준결승과 결승전이 펼쳐진다.
정오에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가 준결승 1경기를 치르고, 오후 3시에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와 이승진이 2경기에서 맞붙는다.
우승 보너스 1억원이 주인을 찾을 결승전은 오후 9시에 시작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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