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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빅딜이다' NBA 듀랜트, 피닉스 떠나 휴스턴행 확정...서부 판도 요동

2025-06-23 15:25

듀랜트 / 사진=연합뉴스
듀랜트 / 사진=연합뉴스
NBA 15차례 올스타 선정자 케빈 듀랜트가 휴스턴 로키츠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ESPN은 23일 오전 "피닉스 선스와 휴스턴이 듀랜트를 중심으로 한 빅딜에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듀랜트 영입 대가로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 올해 1라운드 10순위 지명권, 2라운드 지명권 5개를 피닉스에 제공했다. 트레이드는 현지시간 다음 달 6일부터 정식 적용된다.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에서 52승 30패로 2위 시드를 확보했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하며 일찍 시즌을 마감한 휴스턴은 이번 영입을 통해 우승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올스타 센터 알페렌 셍귄을 주축으로 아멘 톰슨, 프레드 밴플리트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된 듀랜트가 가세하면서 휴스턴은 내년 시즌 즉시 챔피언십 도전이 가능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1988년생 포워드 듀랜트는 36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62경기 출전해 평균 26.6득점과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야투 성공률 52.7%, 3점슛 성공률 43.0%의 뛰어난 효율성을 과시했다.

듀랜트는 마이애미 히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함께 휴스턴을 최종 후보로 두고 고민하다가 휴스턴행을 결정했다.

듀랜트 / 사진=연합뉴스
듀랜트 / 사진=연합뉴스
듀랜트 이적의 수혜자가 된 그린은 이번 시즌 평균 21.0득점, 4.6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올렸다. 브룩스 역시 평균 14.0득점, 3.7리바운드와 함께 3점슛 성공률 39.7%를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36승 46패로 서부 11위에 머물며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도 놓친 피닉스는 젊은 전력 보강을 통한 재건에 나서게 됐다.

ESPN에 따르면 듀랜트 영입 경쟁에는 마이애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이 적극 나섰다. 토론토 랩터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LA 클리퍼스, 덴버 너기츠 등 다수 구단들도 듀랜트 트레이드에 관심을 표명했었다.

한편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날 듀랜트가 구단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SG 대주주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는 듀랜트와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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