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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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쿠에스타, 세리에A 파르마 사령탑 선임...유럽 5대 리그 최연소 감독

2025-06-20 19:05

파르마 감독으로 선임된 카를로스 쿠에스타 아스널 수석코치. 사진[AP=연합뉴스]
파르마 감독으로 선임된 카를로스 쿠에스타 아스널 수석코치. 사진[AP=연합뉴스]
카를로스 쿠에스타 감독의 선임을 발표한 파르마. 사진[연합뉴스]
카를로스 쿠에스타 감독의 선임을 발표한 파르마. 사진[연합뉴스]
축구계의 신동이 유럽 최고 무대에서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가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출신 카를로스 쿠에스타(29)를 새 사령탑으로 발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7년 6월 30일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만 29세인 쿠에스타의 발탁은 세리에A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탈리아 1부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젊은 감독이 된다. 1939년 엘리오 로스키가 US 트리에스티나에서 29세 9개월 20일에 선수 겸 감독으로 데뷔한 기록에 이어 84년 만의 최연소 기록이다.

다음 달 29일 만 30세가 되는 쿠에스타는 새 시즌 유벤투스전에서 세리에A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때 그의 나이는 30세 26일이 된다. AFP통신은 쿠에스타가 현재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현역 감독 중 최연소라고 평가했다.

1995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태어난 쿠에스타는 축구계에서 '천재 코치'로 불린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핵심 참모로 활약하며 유럽 축구계가 가장 주목하는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받아왔다.

그의 지도자 여정은 남다르게 빨랐다. 스무 살이 되기 전인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유벤투스 유소년팀을 거쳐 2020년 8월 아르테타의 러브콜을 받아 아스널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아스널에서의 5년간 쿠에스타는 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팀으로 변모하는 핵심 동력 역할을 했다. 특히 6개 국어에 능통한 그의 뛰어난 소통 능력은 다국적 선수들로 구성된 아스널 스쿼드에서 빛을 발했다. 선수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그의 탁월한 능력은 아르테타 체제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파르마는 최근 크리스티안 키부(루마니아) 감독이 같은 세리에A 명문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지휘봉이 공석이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쿠에스타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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