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일)

스포츠

이재웅, 남자 1500m 32년 만에 한국 신기록...3분38초55

2025-06-15 08:30

이재웅, 육상 남자 1,500m 한국 신기록 달성. 사진[연합뉴스]
이재웅, 육상 남자 1,500m 한국 신기록 달성. 사진[연합뉴스]
이재웅(22·국군체육부대)이 육상 남자 1500m 한국 기록을 32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재웅은 14일 일본 홋카이도 시베츠에서 개최된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3분38초55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1993년 12월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김순형(당시 경북대)이 세운 3분38초60을 0.05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지난 11일 디스턴스챌린지 1차 대회에서 3분40초19의 한국 남자 일반부 신기록을 수립한 이재웅은 불과 사흘 후 자신의 기록을 더욱 단축하며 아예 한국 기록 보유자가 됐다.

지난달 구미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 이재웅은 3분42초79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수상한 것은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김순형 이후 30년 만의 쾌거였다.

이 기세를 이어간 이재웅이 마침내 한국 신기록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이재웅, 육상 남자 1,500m 한국 신기록. 사진[연합뉴스]
이재웅, 육상 남자 1,500m 한국 신기록. 사진[연합뉴스]
이재웅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오랫동안 염원했던 한국 신기록을 달성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이 기록은 혼자서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훈련에 부족함이 없게 도와주신 대한육상연맹과 국군체육부대 관계자, 고향 영천의 가족들, 같이 피땀 흘리고 있는 유영훈 감독님과 국가대표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 신기록 달성이 끝이 아니다"라며 "다시 목표를 설정해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