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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종목 아닌데도 한국 기록"...황선우, 개인혼영 200m 대회 신기록

2025-06-15 06:15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1위를 차지한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1위를 차지한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황선우(22·강원특별자치도청)가 주력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200m에서 다시 한번 국내 최고 실력을 입증했다.

황선우는 14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펼쳐진 제4회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9초05의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개인혼영 200m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각각 50m씩 헤엄치는 종목이다.

황선우의 전문 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이지만, 개인혼영 200m 한국 기록 역시 그의 소유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재학 시절인 2021년 10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분58초04의 한국 신기록으로 남자 고등부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박태환이 2014년 7월 작성한 기존 한국 기록(2분00초31)을 7년 3개월 만에 2초27이나 단축하는 파격적 기록이었다.

황선우는 이번 광주 대회에 오는 7월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비 훈련 과정으로 주력 종목 대신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에만 참가했다.

황선우는 12일 열린 접영 100m에서도 52초34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4년 전 세운 개인 한국 기록보다는 1초 정도 느렸지만 개인혼영 200m에서도 황선우를 앞선 선수는 없었다.

경기 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4년 만에 출전한 개인혼영 종목이었는데 개인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개인혼영도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세계선수권은 개인 종목으로만 네 번째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더 집중하게 된다"며 "4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게 가장 큰 목표지만 욕심내기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진짜 목표"라고 세계선수권 포부를 드러냈다.

황선우는 개인혼영 200m로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편 '한국 수영의 새 희망'으로 주목받는 2006년생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은 단체전 계영 800m에서 양재훈, 김민준, 윤지환과 팀을 구성해 7분23초23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계영 400m에서 김민준, 김성주, 윤지환과 함께 1위를 차지하고 자유형 100m에서도 우승한 김영범은 3관왕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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