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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육상 남자 1,500m 신기록 '3분40초19'...박나연도 여자부 신기록

2025-06-13 23:00

육상 남자 1,500m에서 일반부 신기록을 세운 이재웅. 사진[연합뉴스]
육상 남자 1,500m에서 일반부 신기록을 세운 이재웅. 사진[연합뉴스]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재웅(22·국군체육부대)이 또 다른 국제무대에서 남자 1,500m 일반부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재웅은 지난 11일 일본 홋카이도 후카가와 육상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1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3분40초19로 결승선을 통과해 3분44초14의 이지마 리쿠토(일본)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재웅이 기록한 3분40초19는 우리나라 일반부 신기록이다. 이재웅은 지난해 박종학이 수립한 3분40초47을 0.28초 단축했다.

남자 1,500m 한국 기록은 김순형이 경북대 재학 중이던 1993년 11월에 수립한 3분38초60이다. 2위 기록은 이진일이 경희대 소속일 때 기록한 3분40초06이다. 이재웅의 기록은 한국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지난달 구미에서 개최된 아시아선수권에서 이재웅은 3분42초79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수상한 것은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순형 이후 30년 만이었다.

기세를 이어간 이재웅은 이날 자신의 최고 기록(종전 3분41초13)을 1초 가까이 단축했다.


이재웅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항상 한국 기록 갱신을 목표로 경기에 참가한다. '더 뛰어난 기록을 보유한 선수와 경쟁했다면 더 우수한 기록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며 "항상 지원해 주시는 연맹과 중장거리 대표팀 유영훈 코치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육상 여자 1,500m에서 일반부 신기록을 세운 박나연. 사진[연합뉴스]
육상 여자 1,500m에서 일반부 신기록을 세운 박나연. 사진[연합뉴스]
여자부 1,500m 경기에 출전한 박나연(원주시청)도 4분15초07의 일반부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나연은 오미자가 1992년 5월에 세운 4분16초92를 1초85 앞당겼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이미경이 고교 시절인 1992년 9월 작성한 4분14초18이다. 박나연의 기록은 한국 역대 2위다.

박나연은 "구미 아시아선수권 이후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좋은 기록이 나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정말 기쁘다"며 "다음에는 한국 신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믿어주고 응원해 주신 유영훈 감독님과 이진일 감독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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