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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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마지막 티켓' 호주가 가져갔다...사우디 꺾고 월드컵 6회 연속 본선행

2025-06-11 16:58

사우디를 꺾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호주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AFP=연합뉴스]
사우디를 꺾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호주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AFP=연합뉴스]
호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마지막 직행 티켓을 확보하며 월드컵 6연속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지휘하는 호주 대표팀은 11일 오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제압했다.

최종 승점 19점(5승 4무 1패)을 기록한 호주는 이미 진출을 확정한 일본(승점 23점·7승 2무 1패)에 이어 C조 2위로 본선 무대에 올랐다.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북중미 월드컵 참가권을 따낸 것이다.

이번 진출로 호주는 거스 히딩크 감독 시절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32년 만에 출전했던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연속 6회, 총 7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상위 2개국씩 총 6개국이 본선 직행권을 획득한다.

각 조 3, 4위에 해당하는 6개국은 2개 조로 재편성된 4차 예선을 거쳐 조 1위 2개국이 추가 본선권을 얻는다.

4차 예선 각 조 2위 팀끼리의 승부에서 이긴 국가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최후의 본선 진출 기회를 갖게 된다.

3차 예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호주는 사우디에게 5골 이상 차이로 지지만 않으면 본선 진출이 보장된 상황이었으나, 전반 19분 압둘라흐만 알아부드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전반 42분 미치 듀크의 어시스트를 받은 코너 멧커프가 골 에리어 좌측에서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분에는 좌측 사이드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마틴 보일의 크로스를 듀크가 헤더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기쁨을 나누는 호주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기쁨을 나누는 호주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호주는 후반 40분 사우디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지만, 골키퍼 매슈 라이언이 살렘 알다우사리의 킥을 선방하며 소중한 승리를 사수했다.

호주의 합류로 아시아에서 북중미 월드컵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6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A조에서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B조에서는 한국과 요르단이, C조에서는 일본과 호주가 각각 1, 2위를 차지해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나머지 2장의 본선권을 놓고 4차 예선을 펼칠 6개국도 정해졌다.

A조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B조 이라크와 오만, C조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가 3, 4위로 4차 예선 무대에 오른다.

북한(북은 유니폼)과 이란의 경기 장면. 사진[AP=연합뉴스]
북한(북은 유니폼)과 이란의 경기 장면. 사진[AP=연합뉴스]
한편 A조의 북한은 이날 조 선두 이란과의 원정에서 0-3 대패를 당하며 3무 7패(승점 3점)로 조 꼴찌에 머물렀다.

3차 예선 전 기간을 통해 단 한 승도 올리지 못한 팀은 18개국 중 북한과 B조 쿠웨이트(5무 5패) 두 나라뿐이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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