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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유학→바르셀로나 입단' 이대한·이민국, 쌍둥이 형제 꿈 실현..."에스파뇰 7년 거쳐" 세계적 명문 5년 계약

2025-06-10 13:01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는 이대한, 이민국 쌍둥이 형제 / 출처=연합뉴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는 이대한, 이민국 쌍둥이 형제 / 출처=연합뉴스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축구의 '쌍둥이 유망주' 이대한과 이민국이 새 시즌부터 세계적인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게 된다.

9일 연합뉴스에 의하면 2011년생인 이대한과 이민국은 최근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에스파뇰(스페인) 유스팀에서 뛰어온 쌍둥이 형제는 새 시즌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이대한은 윙어부터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하는 만능 공격수이며, 이민국은 예리한 오른발 크로스를 무기로 하는 측면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6세 때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길에 오른 이대한과 이민국은 에스파뇰 산하 유소년 취미반에서 축구를 시작한 후 재능을 인정받아 본격적인 전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에스파뇰 유스팀에서 7년간 뛰며 두각을 드러내자 구단에서도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두 선수의 잠재력을 파악한 바르셀로나가 다년 계약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적극적인 영입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국이 현지 유소년 대회인 인터나시오날 카르니발 컵에서 맨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고, 이대한이 대회 최고 공격수로 선택된 데 이어 올 시즌 나란히 14세 이하(U-14) 리그 우승까지 달성하며 쌍둥이의 주가가 함께 상승했다.

U-14 리그에서 우승한 쌍둥이 형제 / 출처=연합뉴스
U-14 리그에서 우승한 쌍둥이 형제 / 출처=연합뉴스
스페인어에 유창하고 현지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만큼, 유럽 선수들과 경쟁할 때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것이 두 선수의 가장 큰 강점으로 여겨진다.

아버지 이정욱씨는 바르셀로나 측이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몇 년간 아이들을 지켜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체격이 아무리 큰 상대라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현지에서도 유망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이날 쌍둥이의 바르셀로나 입단 소식을 보도하면서 두 선수가 에스파뇰 유스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고 조명했다.

스포르트는 이민국에 대해 에스파뇰 유스팀의 뛰어난 인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이대한에 대해서는 팀의 요구에 맞춰 꾸준하고 안정적인 활약을 보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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