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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재결합 대박' 서승재-김원호, 슈퍼 1000 전승..."호흡 점점 무르익어" 세계선수권 향한 야심

2025-06-09 18:20

우승 소감 밝히는 서승재-김원호 / 사진=연합뉴스
우승 소감 밝히는 서승재-김원호 / 사진=연합뉴스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에 이어 인도네시아오픈까지 석권한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듀오 서승재와 김원호(이상 삼성생명)가 점점 성숙해지는 호흡으로 더 큰 발전을 약속했다.

서승재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의 성향이 코트 안팎에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 맞춰온 결과 호흡이 점점 맞아가는 것이 느껴져서 좋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원호도 정말 잘 맞는다며 화답했다. 승재 형이 편하게 대화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잘 짚어준다고 설명했다. 서승재와 복식조를 결성한 것이 개인적으로도 선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막을 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남자 복식 챔피언 결정전에서 사바르 구타마-모 이스파하니(인도네시아) 조합을 2-1(18-21 21-19 21-12)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1월 말레이시아오픈 정상 등극으로 2025년을 우승으로 시작한 두 선수는 3월 종목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오픈에서도 최후 승자가 되었다.

올해 개최된 슈퍼 1000 대회에서 전승을 기록한 것이다.

두 선수는 2018년까지 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 출전했지만, 이후 각각 다른 파트너가 생기면서 별개의 복식조에 집중해왔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을 앞두고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개편되면서 서승재와 김원호도 7년 만에 재결합해 연속으로 굵직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서승재는 다른 나라들이 이제 자신들을 분석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들이 극복해야 할 과정이므로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서 임해야 한다고 다짐을 밝혔다.

김원호도 최근 들어 상대방이 자신들을 많이 분석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 차례 슈퍼 1000 대회를 석권한 두 선수의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다. 오는 8월 25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서승재는 7월과 8월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철저한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은 워낙 큰 대회라서 다른 선수들도 집중하는 정도가 남다를 것 같다며, 자신들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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