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바둑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목진석 9단.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071958590168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목진석은 7일 전라남도 신안군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개최된 제6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상대로 23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목진석은 시니어 세계대회 첫 출전에서 바로 정상 등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새로운 바둑 여정의 문을 열었다.
목 9단의 우승컵 획득은 2015년 제2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이후 무려 10년 만의 일이다.
세계대회에서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목진석은 16강전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을 격파한 후 8강에서는 이창호 9단을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4강에서는 전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유창혁 9단까지 무너뜨린 목진석은 결승에서 야마시타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
목진석은 우승 직후 "초반 행마가 좋지 못했는데 잘 버텼고, 이후 흑의 집을 깨고 들어가며 앞섰습니다"며 "그 뒤로 어려웠던 부분을 잘 처리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고 결승전 과정을 회상했다.
그는 또 "첫 출전에 우승해 기쁘고 가족들과 함께해 그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월드바둑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만 45세(1980년 이전 출생자) 이상 시니어 기사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 7명, 중국 2명, 일본 2명, 대만 1명, 미주·유럽·오세아니아·동남아시아 대표 각 1명씩이 출전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