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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맞붙는다' 신네르·알카라스,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2000년대생 최강자 격돌

2025-06-07 22:20

프랑스오픈 결승 오른 알카라스. 사진[AFP=연합뉴스]
프랑스오픈 결승 오른 알카라스. 사진[AFP=연합뉴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총상금 5천635만2천유로·약 876억7천만원)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다툰다.

신네르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를 3시간 16분 만에 3-0(6-4 7-5 7-6<7-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진행된 준결승에선 알카라스가 로렌초 무세티(7위·이탈리아)를 상대로 2시간 25분 만에 기권승을 거둬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알카라스의 샷. 사진[AP=연합뉴스]
알카라스의 샷. 사진[AP=연합뉴스]
알카라스는 2-1(4-6 7-6<7-3> 6-0)으로 앞선 채 맞은 4세트, 게임 점수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던 무세티가 결국 경기를 포기하면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오픈 결승은 최근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인 두 2000년대생 선수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두 선수는 지난해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5차례 열린 메이저 대회의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모두 나눠 가졌다.

알카라스가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했고, 신네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그리고 올해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통산 5번째, 2001년생 신네르는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진출한 신네르. 사진[AFP=연합뉴스]
결승 진출한 신네르. 사진[AFP=연합뉴스]
키 183㎝의 알카라스는 강력한 포핸드, 백핸드에 더해 다양한 네트 플레이로 상대를 흔드는 타입이다.

191㎝ 신네르는 베이스라인에서 빈틈없는 샷으로 상대를 지치게 만들고, 자신의 실수는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한다.

지금까지 둘의 맞대결에서는 알카라스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7승 4패로 우세하다.

가장 최근 대결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1000 시리즈 로마오픈 결승에선 알카라스가 2-0으로 완승했다.

메이저 대회 전적만 놓고 봐도 알카라스가 2승 1패로 앞선다.

알카라스는 2022년 윔블던 16강전에서만 패했고, 이후 2022년 US오픈 8강전,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전에선 승리했다.

지난해 대회 준결승전은 4시간 9분의 풀세트 승부가 펼쳐진 끝에 알카라스의 3-2 역전승으로 끝났다.

손 흔드는 조코비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 흔드는 조코비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이들이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날 신네르에게 패하며 남녀를 통틀어 최다인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조코비치는 이날 매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체력에서 밀리며 패했다.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신네르는 메이저 2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 최다 연승 기록은 조코비치가 2015년 윔블던 첫판부터 2016년 윔블던 3회전까지 이어간 30연승이다. /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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