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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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랍, UCL 출전권 없는 맨유보다 첼시 선택...22세 유망주 영입전 마침표

2025-06-05 22:06

첼시 입단한 델랍. 사진[AP=연합뉴스]
첼시 입단한 델랍. 사진[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촉망받는 젊은 스트라이커 리엄 델랍(22) 쟁탈전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첼시는 5일 입스위치 타운 소속이었던 델랍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잉글랜드 U-21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델랍은 적극적인 움직임과 영리한 포지셔닝,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두루 갖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시즌 EPL에서만 12개의 골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입스위치 타운이 리그 19위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면서 델랍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입스위치와의 계약서에는 팀이 강등될 경우 3000만 파운드(약 552억원) 이상을 제시하는 구단이 나타나면 델랍을 이적시켜야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델랍 영입에서 '우선순위'를 갖고 있었다.

작년 여름 델랍을 입스위치 타운에 2000만 파운드에 매각하면서 특정 조건 하에 다시 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을 계약에 삽입해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엘링 홀란, 오마르 마르무시 등 풍부한 공격 자원을 보유한 맨시티는 델랍 영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첼시를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노팅엄 포레스트, 뉴캐슬 등 유럽 유수의 클럽들이 '델랍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델랍은 최종 단계에서 첼시와 맨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첼시가 맨유와 달리 내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점이 델랍의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첼시는 2024-2025시즌 EPL에서 4위를 기록하며 내년 시즌 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반면 큰 부진을 겪은 맨유는 EPL에서 14위에 머물렀고, 우승 시 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도 토트넘에 패해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델랍의 첫 공식 경기는 오는 14일 미국에서 시작되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첫시는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플라멩구(브라질), ES튀니스(튀니지), 로스앤젤레스FC(미국)와 경쟁하게 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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