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전 예선은 6일부터 8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펼쳐지고, 본선 8강 토너먼트는 13일부터 15일까지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이후 9월 2차전과 11월 1·2차전 상위 성적자들이 참가하는 '파이널' 3차전까지 총 3단계로 구성된다.
남녀부 모두 단식 경기로만 운영되며, 우승 상금 1천800만원을 비롯해 남녀부 각각 총상금 1억원이 준비됐다.
프로탁구리그에는 남자부 국군체육부대, 보람할렐루야, 한국마사회, 세아, 화성도시공사, 미래에셋증권 6개 팀과 여자부 한국마사회, 미래에셋증권, 화성도시공사, 대한항공 4개 팀 소속 선수들이 참전한다.
최대 관심사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30여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38세 '수비 탁구의 달인' 서효원(한국마사회)의 고별전이다.

세계선수권 32강에서 크로아티아 레아 라코바츠에게 2-4 역전 패배를 당하며 자신의 최고 성적인 8강 진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아쉬운 '라스트댄스'를 마쳤다.
이달 말 한국마사회와의 계약 만료를 앞둔 그는 은퇴 전 마지막 무대로 프로리그를 택했다.
서효원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라켓을 처음 잡은 이후 30년간 선수 생활을 해왔는데,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고 선수 외의 삶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부상을 안고 있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승부를 떠나 후배들과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효원은 예선 5조에서 이다은(미래에셋증권), 김하나(화성도시공사)와 8강 티켓을 놓고 경합한다.
남자부 에이스 장우진(세아)도 정상 탈환에 나선다.

장우진은 예선 6조에서 백동훈(미래에셋증권), 김장원(국군체육부대), 하성빈(화성도시공사), 한은호(한국마사회)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국제대회 월드테이블테니스(WTT)와 같은 방식으로 탁구대 한 개만 설치해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선수 개개인에게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대회를 운영하는 것이다.
중계 방송은 프로축구 K리그와 동일하게 자체 제작하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프로리그 공동위원장인 김형석 화성도시공사 감독은 "탁구 관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경기장 환경을 조성했다"며 "2년 만에 프로리그를 재시작하는 만큼 국제 수준의 매력적인 대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