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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나경복 듀오 출격' 남자배구, 네덜란드와 평가전… 문성민 은퇴식도

2025-06-04 09:42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무대를 밟는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본격적인 실전 대비에 나선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6일과 7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네덜란드 대표팀과 평가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친선경기는 이달 중순 예정된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과 9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실전 감각 향상 및 팀 전술 검증이 목적이다.

대표팀은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에서 C조로 배정받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함께 16강 진출권 2장을 두고 경쟁한다.

이에 앞서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AVC컵 네이션스컵에서는 예선 D조 소속으로 베트남, 뉴질랜드와 8강 진출을 겨룬다.

지난 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집중 훈련을 소화해온 대표팀에게는 네덜란드와의 2차례 맞대결이 실전 적응력 향상과 유럽팀 상대 노하우 축적의 절호 기회가 될 전망이다.

네덜란드 남자배구 대표팀 / 사진=네덜란드배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네덜란드 남자배구 대표팀 / 사진=네덜란드배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13위 네덜란드 역시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열리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대회에서 중국, 일본 등과 대결을 앞두고 있어 한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아시아팀 대응 전략을 다듬을 예정이다.

우리 대표팀은 황택의(KB손해보험)가 주전 세터를 담당하며, 에이스 공격수 허수봉(현대캐피탈)과 나경복(KB손해보험)이 아웃사이드 히터 콤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피로 골절로 인해 제외된 정지석(대한항공) 대신 합류한 막내 이우진(전 이탈리아 몬차)과 자유계약선수(FA) 빅어였던 임성진(KB손해보험)이 후방 지원을 맡는다.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현대캐피탈), 임동혁(국군체육부대)와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도 경기력 검증 대상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에는 2024-2025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한 후 올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 지명을 받은 아포짓 스파이커 미힐 아히가 명단에 포함됐다.

아히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세터 한태준과 라이벌로 재회해 특별한 대결을 펼치게 된다.

평가전 개막일인 6일에는 2024-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현대캐피탈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배구 레전드' 문성민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거행된다.

문성민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3년간 대표팀 핵심으로 활동하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으며, 은퇴 후 현대캐피탈 코치로 새 출발했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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