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전 빈 테니스 가방을 열어 보이는 고프.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81507510527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고프는 27일(현지시간)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진행된 프랑스오픈 대회 3일차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호주의 올리비아 가데키(91위)를 6-2, 6-2 스트레이트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 고프에게는 당황스러운 순간이 있었다. 코트에 들어선 후 테니스 가방을 열어본 고프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가방 안에 라켓이 한 자루도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치 전투에 나선 군인이 무기를 빼먹고 온 상황과 다름없었다.
잠시 후 볼 퍼슨이 고프의 라켓을 가져다주고 나서야 그녀는 비로소 경기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고프는 "평소 코치가 경기 전마다 라켓을 가방에 넣어주곤 했는데 오늘은 빼먹은 모양이다"라며 웃으면서 코치 탓을 했다.
패배한 가데키도 유머를 잃지 않았다. 그녀는 "그게 내가 고프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을 텐데..."라며 농담으로 두 선수 간의 실력 차이를 인정했다.
![경기 전 할 일 가운데 맨 마지막 항목을 빼먹은 고프.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81508130424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022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고프는 이번에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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