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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나마디 vs 21세 서민준" 한국 단거리 미래 준결선서 맞대결

2025-05-27 19:54

전력 질주하는 나마디 / 사진=연합뉴스
전력 질주하는 나마디 / 사진=연합뉴스
한국 단거리 육상의 차세대 주자들이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과 서민준(21·서천군청)이 27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남자 100m 예선을 통과해 준결선 무대를 밟게 됐다.

나마디 조엘진은 예선 1조에서 10초38을 기록해 10초34로 1위를 차지한 알리 알 발루시(오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흥미롭게도 허진셴(중국)도 같은 10초38을 달렸지만, 1천분의 1초까지 측정한 세밀한 기록에서 나마디 조엘진이 0.002초 차이로 앞섰다. 나마디 조엘진은 10초381, 허진셴은 10초383이었다.

28일 오후 5시 15분에 시작되는 남자 100m 준결선은 24명이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국 고등부 기록(10초30) 보유자인 나마디 조엘진은 올해 실업팀에 데뷔하면서 성인 국가대표에도 선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100m와 400m 계주에 출전한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나마디 조엘진은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의 길로 들어선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서민준도 5조에서 10초35를 달려 3위로 준결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예선 전체 순위에서는 서민준이 6위, 나마디 조엘진이 9위를 기록했다.

여자 100m에 나선 김다은(가평군청)은 11초77로 3조 5위, 전체 11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는 김태희(익산시청)가 61m13을 기록해 12명 중 7위에 머물렀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해머던지기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된 김태희는 이날 아시아 최고 수준과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우승은 72m98을 던진 지리(중국)에게 돌아갔고, 리장옌(중국)이 69m13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야전여우(대만)는 64m25로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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