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혁은 27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된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1차 시기에 깔끔하게 클리어했다.
예선은 1m85부터 시작됐지만, 유력한 우승 후보인 우상혁은 여유를 보이며 2m15에서 첫 점프에 나섰다. 개인 최고 기록 2m36, 올 시즌 최고 기록 2m31을 보유한 그에게는 어렵지 않은 높이였다.
이날 예선에는 총 23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13명이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우상혁과 함께 푸자오쉬안(대만), 파텍 바이트 야붑(오만)이 2m15를 통과해 결선에 올랐고, 2m10 성공자와 2m05 통과자 중 일부가 추가로 결선에 합류했다.

29일 오후 5시 40분에 시작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의 2연패 도전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현역 최강자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채 이번 대회에도 불참하기 때문이다.
우상혁은 2021년 도쿄 올림픽 4위(2m35),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과 세계실외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휘황찬란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올해 들어서도 기세가 무섭다. 세계실내선수권(2m31)과 바르심 주최 초청대회 왓그래비티챌린지(2m29) 등 출전한 4개 국제대회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고등학생이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한국 땅에서 국제대회를 치르게 된 우상혁은 "한국 팬들 앞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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