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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이면 충분' 우상혁, 2m15 가볍게 넘고 아시아선수권 결선행

2025-05-27 15:48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참가한 우상혁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참가한 우상혁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 높이뛰기의 절대 강자 우상혁(29·용인시청)이 단 한 번의 점프로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상혁은 27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된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1차 시기에 깔끔하게 클리어했다.

예선은 1m85부터 시작됐지만, 유력한 우승 후보인 우상혁은 여유를 보이며 2m15에서 첫 점프에 나섰다. 개인 최고 기록 2m36, 올 시즌 최고 기록 2m31을 보유한 그에게는 어렵지 않은 높이였다.

이날 예선에는 총 23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13명이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우상혁과 함께 푸자오쉬안(대만), 파텍 바이트 야붑(오만)이 2m15를 통과해 결선에 올랐고, 2m10 성공자와 2m05 통과자 중 일부가 추가로 결선에 합류했다.

우상혁 / 사진=연합뉴스
우상혁 / 사진=연합뉴스
구미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우상혁에게 통산 세 번째 아시아선수권이자,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다. 그는 2023년 태국 방콕 대회에서 2m28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는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이후 6년 만의 아시아선수권 우승이었다.


29일 오후 5시 40분에 시작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의 2연패 도전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현역 최강자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채 이번 대회에도 불참하기 때문이다.

우상혁은 2021년 도쿄 올림픽 4위(2m35),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과 세계실외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휘황찬란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올해 들어서도 기세가 무섭다. 세계실내선수권(2m31)과 바르심 주최 초청대회 왓그래비티챌린지(2m29) 등 출전한 4개 국제대회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고등학생이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한국 땅에서 국제대회를 치르게 된 우상혁은 "한국 팬들 앞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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