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 단식 경기를 벌이는 서효원.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11237270082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펼쳐진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서효원은 크로아티아의 신흥 강자 레아 라코바츠에게 2-4(11-3, 9-11, 11-7, 4-11, 7-11, 6-11)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에 단식 종목으로만 출전했던 서효원은 이로써 국가대표 생활의 마지막 페이지를 접게 됐다.
서효원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국가대표 은퇴 무대로 공언했기에 최선의 결과로 화려하게 마무리하고자 했다. 자신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였으며, 우선 32강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와의 대결을 기대했다. 그러나 히라노가 64강에서 라코바츠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한일 대결은 무산됐다.
첫 게임을 11-3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가져가며 순항하는 듯했던 서효원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게임을 9-11로 내준 뒤 3게임을 11-7로 되찾아 경기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라코바츠의 강력한 회전을 가미한 서브와 변칙적인 공격에 연속으로 4, 5, 6게임을 내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직도 다음 경기를 위해 보완할 점이 먼저 떠오를 만큼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전한 서효원은 "가장 좋아하는 탁구를 오래 치자는 게 목표였는데, 그 목표는 이뤘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수비 전문가'로 알려진 서효원은 2006년 현대시멘트 소속으로 실업무대에 데뷔해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무대에서도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3회 연속 출전하여 자카르타·팔렘방과 항저우 대회에서 각각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던 그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해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후배들의 단체전 동메달 획득을 지켜봐야 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서효원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21년 휴스턴 대회의 8강이었다. 당시 여자팀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으나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에게 0-4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2013년 파리, 2019년 부다페스트, 2023년 더반 대회에서는 모두 16강에서 멈춰섰다.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식을 마치고 눈시울 붉히는 서효원.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11237570306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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