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현은 3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5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남자 73kg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 147kg, 용상 177kg, 합계 324kg으로 전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합계에서 단 3kg 차이로 2위 티베리우 도노세(루마니아·합계 321kg)를 제치며 금메달 3개를 모두 휩쓸었다.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달리 인상, 용상, 합계 세 부문 모두에 메달이 수여된다. 박주현은 모든 부문에서 정상에 오르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박주현이 실업팀에 입단한 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라 의미가 더욱 깊다. 경남체고 3학년이던 지난해 그는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전국체전에서는 인상 150kg, 용상 181kg, 합계 331kg의 기록으로 세 부문 모두 한국 주니어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박주현은 역도 명문가의 계보를 잇고 있다. 그의 형 박형오도 한국체대 재학 시절 81kg급 한국 주니어 기록을 보유한 주목받는 역도 선수였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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