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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휘 1골-3어시스트 맹활약... 한국 아이스하키, 스페인에 9-3 대승

2025-04-30 07:12

파상공세를 벌이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파상공세를 벌이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스페인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3연승을 질주했다.

김우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펼쳐진 202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 9-3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안진휘는 1골 3어시스트로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앞서 크로아티아, 중국을 연달아 격파한 한국은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하며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승격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남은 에스토니아(5월 1일), 리투아니아(5월 2일)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한국은 자력으로 디비전1 그룹B 우승을 차지하고 승격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공세는 매서웠다. 1피리어드 10분 2초, 오인교의 패스를 받은 김시환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12분 50초에는 홍정욱과 안진휘의 연속 패스를 받은 이총민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파워플레이(상대의 반칙으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강윤석이 세 번째 골을 기록했고, 불과 22초 만에 안진휘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1피리어드를 4-0으로 마무리했다.


2피리어드에서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김원준과 강민완이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점수 차를 6-1로 벌렸다. 큰 점수 차에 몰린 스페인은 골키퍼를 빼고 공격수를 한 명 더 투입하는 '엠티넷' 작전을 시도했으나, 한국은 오히려 이총민과 홍정욱의 연속골로 8-1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한국은 다소 수비가 흔들려 2골을 내줬지만, 김상엽이 대표팀의 아홉 번째 골을 터트리며 9-3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한국은 안진휘의 4포인트 활약과 함께 이총민(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1피리어드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4골을 퍼부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한국 대표팀은 남은 두 경기에서도 승리해 디비전1 그룹A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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