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52317040880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kt를 86-70으로 제압했다. 1차전을 65-61로 이긴 SK는 정규리그 우승(41승 13패)으로 입증한 최강 전력답게 4위 kt(33승 21패)를 2경기 만에 탈락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번 승리로 SK는 역사적 우위를 확보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4강 PO에서 1, 2차전을 따낸 29개 팀 모두가 챔프전에 진출한 바 있다.
두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40-40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전희철 감독이 1차전 직후 이기적인 자세가 나왔다고 질타한 SK는 이번 경기 전반에만 어시스트 8개를 기록하며 팀 플레이 개선을 보여줬다. 전체 어시스트가 10개에 그쳤던 1차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1차전에서 에이스 허훈에게만 공격 부담이 집중된 kt도 이날 전반에는 개선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재현, 최원혁, 김태훈의 집중 견제에 시달린 허훈이 5점에 그쳤지만 레이션 해먼즈(13점)를 중심으로 한 포워드들이 공격을 주도하며 SK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3쿼터부터 팀 플레이가 더욱 살아난 SK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베테랑 빅맨 오세근이 3쿼터 중반 연속 3점을 터뜨려 사기를 끌어올린 가운데, 뒤늦게 골밑을 파고든 자밀 워니의 활약으로 SK는 65-5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허훈.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52318290767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반면 SK는 경기 막판 화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종료 6분여 전 해먼즈를 앞에 두고 워니가 쏘아 올린 3점이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그물을 가르자 홈팬들은 승리를 직감하고 열광했다. 워니는 종료 4분 전에도 시원한 덩크를 성공시키며 관중석을 들썩이게 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워니는 28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과 김선형도 각각 18점 5리바운드, 16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kt로서는 에이스 허훈의 슈팅 난조가 치명적이었다. 1차전에서 3점 6방을 성공시켰던 허훈은 이날 7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13%에 그쳐 공격에서 고전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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