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야구

'이번엔 달라질까' 2군 다녀온 두산 김유성, 키움전 선발로 11일 만에 마운드 복귀

2025-04-23 14:39

두산 김유성
두산 김유성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스프링캠프의 기대주에서 시즌 초반 팀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두산 베어스 김유성이 2군 재정비를 마치고 1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귀환한다.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질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김유성의 시즌 5번째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이는 지난 12일 LG 트윈스전 이후 그의 첫 복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시즌 초 김유성의 행보는 실망 그 자체였다. 캠프에서 보여준 잠재력으로 5선발 자리를 꿰찼지만, 정규시즌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90으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막 첫 등판(KT전 5이닝 4실점)을 제외하면 5이닝을 채운 적이 없고, 특히 롯데전(1⅓이닝 5실점)과 LG전(3⅔이닝 2실점)에서는 4회도 버티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의 진단은 명확했다. "상대와 싸우기 전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2군행을 통보했다. 다행히 창원NC파크 안전점검으로 NC와의 3연전이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기지 않았고, 김유성에게 재정비 시간이 주어졌다.


18일 퓨처스리그 LG 2군전에 등판한 김유성은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점검을 마쳤다. 특히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은 제구력은 희망적인 신호다.

김유성의 복귀는 두산에게 절실한 상황이다. 팀은 그의 부재 기간 KIA와 3연전에서 1승 2패로 무너졌고, 22일 키움전에서도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특히 최승용마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팀의 마운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2군에서 마음을 다잡은 김유성이 자신의 재능을 마침내 증명할 수 있을지, 아울러 두산의 연패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