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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개막... SK-kt, LG-현대모비스 챔프전 티켓 격돌

2025-04-22 07:05

출사표 던지는 SK 전희철 감독
출사표 던지는 SK 전희철 감독
말 많고 탈 많았던 6강 플레이오프(PO)를 마친 2024-2025시즌 프로농구가 23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4강 PO를 시작한다.

6강 PO에서 판정 논란 속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3승 2패로 제압한 수원 kt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 첫 대결을 펼친다. 4강 PO 역시 6강 PO와 동일하게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이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획득한다.

24일에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한 창원 LG와 6강 PO에서 안양 정관장을 누른 3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1차전이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4위 kt(33승 21패)는 이번 대결에서 도전자 입장이다. '통신사 라이벌' SK는 올 시즌 압도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6일 원주 DB를 꺾고 37승째를 기록하며 역대 최소 경기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최종 41승을 달성했다. 2위 LG(34승 20패)와 7경기 차이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에이스 자밀 워니가 시즌 종료 후 KBL을 떠난다고 밝힌 상황에서 SK 선수들은 워니의 마지막 여정을 우승으로 장식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한국가스공사와 5경기 혈투 끝에 체력 소모가 큰 kt에게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5차전 접전 끝에 LG를 제압하고 챔프전에 진출했던 kt는 2시즌 연속 4강 PO 통과를 목표로 한다. kt 입장에서는 6강 PO에서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의 반등이 워니와의 맞대결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대편에서는 쌍둥이 사령탑 대결이 성사돼 관심을 모은다.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의 LG와 동생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가 PO에서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작전 지시하는 조상현 감독
작전 지시하는 조상현 감독
2022년 취임 이후 3시즌 연속 4강 PO에 오른 조상현 감독은 아직 챔프전 진출 경험이 없다. 특히 지난 시즌 kt와의 4강 PO 5차전에서 한때 16점 앞서다 패리스 배스의 활약에 역전패하며 챔프전 진출에 실패한 아픔이 있다.

정관장을 3연승으로 제압한 현대모비스도 챔프전 진출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챔프전 진출은 2018-2019시즌으로, 당시 유재학 감독 체제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SK-kt 시리즈와 달리 LG-현대모비스 4강 PO는 더욱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두 팀의 정규리그 승차는 단 1경기였으며,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팽팽했다.

다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LG가 우위를 점했다. 시즌 초반 골밑 핵심 아셈 마레이의 부상으로 현대모비스에 3연패를 당했으나, 마레이 복귀 후 양준석·유기상 등 유망주들의 성장에 힘입어 후반기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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