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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버틀러 '25점 5스틸' 맹활약, NBA PO 첫판서 휴스턴 제압

2025-04-21 19:55

지미 버틀러
지미 버틀러
지미 버틀러가 '승부사' 별칭에 걸맞는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플레이오프(PO) 첫 승을 견인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95-85로 제압했다.

올 시즌 48승 34패로 서부 콘퍼런스 7위에 오른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은 데 이어 2위 휴스턴(52승 30패)과의 PO에서도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2월 초 마이애미 히트와 불화를 겪던 1989년생 노장 포워드 버틀러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 효과'의 결실을 맺었다. 정규리그보다 PO 등 단기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 버틀러는 지난 16일 멤피스전에서 60%의 높은 필드골 성공률로 38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골든스테이트의 공수를 주도했다.

2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린 버틀러는 스틸도 5개나 기록하며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휴스턴이 맹추격하던 경기 막판에는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스테픈 커리의 3점으로 82-75로 앞선 경기 종료 4분여 전 상대 공을 가로채 휴스턴의 공격을 무산시킨 버틀러는 종료 1분 43초 전부터 1분간 연속 4득점을 올려 휴스턴의 추격을 좌절시켰다.

경기 종료 28초 전에도 한 차례 스틸을 기록해 휴스턴 공격을 저지한 버틀러는 시원한 덩크슛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확정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커리도 3점 5방을 성공시키며 31점을 몰아쳤다. 휴스턴에서는 알페렌 생귄이 리그 정상급 수비수 드레이먼드 그린의 집중 수비에도 불구하고 2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68승 14패)는 홈에서 8번 시드 멤피스(48승 34패)를 131-80으로 대파했다. 51점 차 승리를 거둔 오클라호마시티는 NBA 사상 5번째로 큰 점수 차를 기록했다. 이 부문 1위는 1956년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와 2009년 덴버 너기츠의 58점 차 승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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