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사)한국대학골프연맹 장일태 고문 초청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장일태 고문, 박영민 역대 회장, 한진우 현 회장. [한국대학골프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308223007401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박 이사는 지난 11일 이스트밸리CC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대학골프연맹 장일태 고문 초청 골프대회에서 4언더파를 쳐 참가자 20여명 가운데 최고 성적을 내 금메달을 수상했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예체능대학장을 맡고 있는 박 이사가 마치 현역 대학 우수 선수들의 실력을 버금가는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이날 연맹 친선 골프대회에는 박영민 역대 회장과 대학 교수, 기업가들로 구성된 연맹 부회장, 이사진, 연맹 후원사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한 대학 교수들은 골프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탁월한 실력을 보여줬다. 은메달을 딴 임병무 중원대 교수는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박 이사는 오래 전 대학 골프선수로도 활약했다. 한양대 경기지도학과 재학시절, 대학연맹 대회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프로골퍼 자격증을 갖고 있는 그는 스포츠심리학 박사 자격을 갖고 대학교수로 재직 중에도 기회가 되면 시니어 프로대회에도 간간히 출전한다. 2016년부터 4년간 한국프로골프연맹(KPGA) 기술교육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현재 시니어 정상급 골퍼로 활약중인 박도규 프로와 1994년 KPGA 입회 동기이다. 하지만 박 프로와는 다른 선택의 길을 걸었다. 박 이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박영민 역대 회장님 시절 대학연맹 소속 선수로 활동했다”며 “한때 연맹에서 선수로 활동하다가 대학교수가 된 이후로 후진들을 지도하며 연맹 이사로 활동하는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선수로 대학 연맹 소속 시절, 박도규 프로와 함께 대학 대회에 출전했다고 했다.
박 이사는 이날 친선 골프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대회 후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조수현 전 국가대표 감독을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눴다. 조 감독은 선수 시절 그를 지도한 코치였다고 한다.
박 이사는 지난 해부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예체능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예체능대학은 실기와 이론을 겸비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05년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최한 국내 대학‧대학원 평가에서 체육과 무용부문에서 모두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고, 2017년 세계QS (QSWorld University Ranking) 대학평가에서 스포츠학문분야 부문에서 세계 76위를 달성했다.
박 이사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대학골프연맹이 한진우 회장님을 중심으로 안정된 기반을 마련해 발전과 성장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전문 엘리트 골퍼와 지도자들을 많이 배출해 한국 골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대학 교수는 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실제 실력을 보여주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박 이사는 뺴어난 골프 실력과 함께 학교에서 학장으로 역할을 하며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대학교수로서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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