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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LA 올림픽, 골프 종목 확대...남녀 혼성 단체전 신설

2025-04-10 23:10

작년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을 딴 리디아 고. 사진[AP=연합뉴스]
작년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을 딴 리디아 고. 사진[A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에 골프 혼성 단체전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IOC는 10일(한국시간) 온라인 집행위원회를 통해 LA 올림픽 세부 종목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 남녀 개인전 2개 부문으로 구성되었던 골프 종목은 남녀 혼성 부문이 추가되어 총 금메달 수가 2개에서 3개로 증가하게 됐다.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부활한 이후 2021년 도쿄 올림픽,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3회 연속 개최되며 인기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제골프연맹(IGF)을 비롯한 주요 골프 단체들은 그동안 IOC에 단체전 종목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며, 골프 강국인 미국이 개최국으로서 적극 나선 결과 이번에 성사되었다.

혼성 단체전은 국가별로 남녀 선수 각 2명이 참가해 이틀 동안 포섬과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포섬은 2명의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며, 포볼은 각자 볼을 쳐서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다.


LA 올림픽의 골프 일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계획으로는 현지 날짜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남자 대회를 먼저 진행한 후 일요일과 월요일에 혼성 단체전을 치르고, 이어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여자 대회를 개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개최국 미국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남녀 모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녀 선수의 경기력 균형이 비교적 잘 잡힌 한국도 우승 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A 올림픽 골프 경기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각각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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