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91703400602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kt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박영현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던지며 2사 2루 위기를 넘기고 시즌 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kt는 4연패 위기를 벗어나 6승 6패 1무, 승률 5할을 회복했다.
박영현은 팀의 13경기 중 8경기에 출전해 9⅓이닝을 소화했으며, 평균 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시즌 100이닝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강철 감독은 9일 NC와의 홈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우리 팀 최근 경기를 보면 박영현을 안 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지는 경기가 별로 없고, 경기 막판까지 2-2, 0-0 이런 식으로 가는데 그를 안 쓸 수가 없다"며 "박영현이 주말 SSG 랜더스전에 많이 맞아서 '오늘까지 그러면 너나 우리 팀이나 다 간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SSG전 패배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그때 박영현에게 1이닝 더 맡기려다가 꾹 참고 뺐는데 11회를 못 막아서 졌다"며 "다음 날 비로 경기가 취소되니 '더 썼어야 했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8일 경기에서 박영현이 제 역할을 해낸 것은 이 감독에게 위안이 됐다. 그는 "최근 공 회전수가 조금 떨어졌었는데, 어제 조금 올라와서 예전 표현대로 하면 '볼끝'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네 경기 팀 득점이 1, 2, 0, 3점에 그친 부진한 타격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이기면 된다"며 "타격은 언젠가는 올라온다고 보고, 지금 투수 좋을 때 어떻게든 이겨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8일 선발로 등판한 고영표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 감독은 "어제 영표가 정말 잘 던졌다"며 "변화구가 종으로 잘 떨어져서 상대 타자들이 속을 만하겠더라"고 칭찬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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