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창기는 9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실전 복귀했다. 5월 13일 무릎 인대 파열로 5개월 이상 재활이 예상됐지만 조기 복귀에 성공했다. 빠르면 12일 1군 합류 예정이다.
현재 LG 타선은 리그 1위 기록을 독주하고 있다. 안타(1205개), 타율(0.277), 득점(691개), 타점(645개), 볼넷(542개), OPS(0.772) 모두 선두이며 삼진(862개)은 최소다. 여기에 두 시즌 연속 최고 출루율을 기록한 홍창기가 합류하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문제는 불펜이다. 현재 김영우와 김진성이 중간을 책임지고 유영찬이 마무리를 맡고 있지만, 김진성은 이미 60이닝을 넘겼고 김영우는 경험 부족으로 포스트시즌 부담이 크다.
FA 영입생 장현식과 제대 복귀한 이정용, 함덕주, 박명근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장현식과 함덕주는 지난달 각각 평균자책점 5.91, 7.27로 부진했고, 박명근도 4점대 중반으로 개막 초 위력을 잃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9일 키움전에서 톨허스트가 4회 4실점으로 무너지자 5회 이정용을 투입했고, 그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6회 장현식이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2루타 2개와 볼넷을 허용하며 불을 질렀고, 백승현까지 무너지면서 총 6실점했다.
최하위 키움에게 11-2 완패를 당한 LG는 불펜 보강의 시급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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