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금)

야구

'폰세 없어도 된다고?' 한화 로테이션, 내년 더 강해진다...정우주와 엄상백 가세로 폰세 공백 메울 수 있어

2025-09-11 18:37

라이언 와이스
라이언 와이스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돌풍에는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 코디 폰세는 16승을 거두며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고, 라이언 와이스도 15승으로 힘을 보탰다. 두 투수가 합작한 31승 덕분에 한화는 리그 2위를 유지하며 1위 LG 트윈스를 위협하고 있다.

문제는 내년이다. 두 선수 모두 한화를 떠나 메이저리그 혹은 일본프로야구(NPB)로 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화는 이들의 잔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하지만, 주어진 샐러리캡 내에서 두 선수의 몸값을 모두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폰세의 경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다. 올해 KBO에서 보여준 성적과 상승세를 기반으로, 그는 에릭 페디 수준(2년 1500만 달러)의 몸값을 기대할 수 있다. 빅리그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물론 카일 하트처럼 구단들이 KBO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면 와이스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데다, 올 시즌 성적만으로 크게 베팅할 구단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2개 구단 정도가 관심을 보이는 수준이며, 한화 입장에서는 폰세를 놓친다고 해도 와이스는 충분히 잔류시킬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화는 내년에도 와이스를 중심으로 투수진의 안정감을 유지하며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폰세는 떠나더라도, KBO에서 검증된 와이스가 다시 한 번 한화의 성공 방정식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한화 선발진은 강력하다. 폰세가 없다 해도 와이스만 남는다면 올 시즌 못지않은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와이스, 제2 외국인 투수, 류현진, 문동주에 이어 신인 정우주까지 가세하면 선발진은 더욱 탄탄해진다. 여기에, 올 시즌 부진했던 엄상백이 절치부심해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KBO 9개 구단은 내년에도 한화의 강력한 선발 투수진을 상대해야 한다. 비록 폰세를 놓칠지라도, 와이스, 류현진 중심의 안정적 로테이션은 여전히 한화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핵심 무기가 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