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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PO 진출 노리는 DB에 16점차 완승...삼성은 KCC 꺾고 탈꼴찌 희망

2025-04-05 08:00

고양 소노 이정현. 사진[연합뉴스]
고양 소노 이정현. 사진[연합뉴스]
프로농구 9위 고양 소노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원주 DB의 발목을 잡았다.

소노는 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상대로 86-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소노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9위(17승 35패)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날 소노의 승리로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6위 정관장(23승 29패)과 7위 DB(22승 30패)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고, 양 팀 모두 2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오는 8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승패 동률 시 순위를 결정짓는 상대 전적에서 DB가 정관장에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DB에게 6강 PO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노는 경기 내내 우세를 보이며 66-55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그러나 DB의 오마리 스펠맨이 연속 득점을 올리고 이관희의 3점슛이 터지면서 한때 4점 차까지 추격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소노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 플레이와 앨런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는 김진유가 골밑 득점에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78-66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앨런 윌리엄스는 1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소노의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까지는 잠잠했던 이정현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7점을 몰아넣으며 총 15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최하위 서울 삼성은 8위 부산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91-83으로 승리하며 '탈꼴찌 싸움'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8위 KCC(18승 34패)부터 10위 삼성(16승 36패)까지의 승차는 불과 2경기에 불과하게 됐다. 세 팀 모두 정규리그 2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어 최종 순위는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의 승리는 글렌 로빈슨의 맹활약에 힘입은 바가 컸다. 로빈슨은 22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올-어라운드 활약을 펼쳤고, 베테랑 이정현도 15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이정현은 이날 통산 688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누적 출전 경기 수에서 농구 레전드 서장훈과 공동 7위에 올라서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6강 PO 진출을 놓고 정관장과 DB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편, 하위권에서는 KCC, 소노, 삼성이 최하위 탈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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