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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파울 사태' 이관희 120만원, 박인웅·구탕 각 100만원 제재금

2025-04-03 23:14

30일 경기에서 신경전 펼치는 삼성과 DB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30일 경기에서 신경전 펼치는 삼성과 DB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KBL이 최근 삼성-DB 경기에서 발생한 선수들 간 물리적 충돌 사태와 관련해 관련 선수들에게 제재금을 부과했다.

KBL은 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0기 제11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원주 DB의 이관희에게 총 12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로 50만원, KBL 비방행위로 70만원이 각각 책정됐다.

재정위는 또한 DB의 박인웅과 삼성의 저스틴 구탕에게도 '경기장에서 선수 상호 간 자극적 언행 및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을 이유로 각각 1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DB 경기 도중 발생한 충돌 사태와 관련된 것이다. 당시 DB가 37-33으로 앞선 전반 종료 4분여 전, 이관희가 속공에 나선 삼성의 이원석에게 거친 반칙을 범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화가 난 이원석이 이관희에게 다가가자 박인웅이 이원석을 강하게 밀었고, 이 과정에서 삼성의 구탕과도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면서 물리적 충돌로 확대됐다.

당시 심판진은 현장에서 이관희, 박인웅, 구탕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을 선언했고, DB 벤치에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충돌에 관여한 김시래와 정효근(이상 DB), 최성모(삼성)에게는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했다.

이관희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이원석 선수의 팔꿈치에 먼저 맞아서 잡아당긴 것"이라며 U파울 판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으나, 결국 가장 높은 금액의 제재금을 피하지 못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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