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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13점 뒤진 상황서 뒤집기...챔프전 1차전 우리은행에 53-47 승리

2025-03-17 07:45

박혜진
박혜진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의 첫 단추를 유리하게 채웠다.

BNK는 3월 1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을 53-47로 제압했다.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는 역사적으로 72.7%(33회 중 24회)의 우승 확률을 보이는 만큼, BNK는 구단 사상 첫 챔피언 등극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박정은 감독은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거두는 기록도 남겼다.

경기 초반은 BNK의 불안한 출발로 시작됐다.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1쿼터 필드골 성공률이 10%에 그쳤고, 리바운드에서도 6-15로 크게 밀리며, 5-18로 뒤진 채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 초반에는 16점 차까지 벌어졌으나, BNK는 변소정의 연속 4득점과 안혜지의 돌파, 박혜진의 3점슛으로 빠르게 추격해 순식간에 격차를 6점까지 좁혔다.

김소니아
김소니아
전반을 9점 차로 뒤진 채 마친 BNK는 3쿼터에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반격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추가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4쿼터였다. 5점 차로 뒤진 채 시작된 마지막 쿼터에서 BNK는 이소희의 골 밑 돌파에 이어 종료 6분 39초 전 이이지마 사키가 김단비를 상대로 3점 플레이에 성공해 44-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4분 44초 전 김소니아의 골 밑 돌파로 역전에 성공한 BNK는 박혜진의 3점포로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막판까지 우리은행의 득점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BNK는 종료 23.2초 전 박혜진의 자유투로 역전승에 쐐기를 박았다.

BNK는 박혜진이 14점 6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김소니아가 11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안혜지와 사키도 각각 3점슛 2개씩을 포함해 9점을 보태며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20점 18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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