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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창원 LG에 28점차 완승...SK '역대 최소 경기' 우승 기회 마련

2025-03-17 06:40

kt 문정현
kt 문정현
프로농구 수원 kt가 2위 창원 LG를 완벽히 제압하며 서울 SK에게 역대 최소 경기 정규리그 우승의 문을 활짝 열어줬다.

kt는 3월 16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LG를 90-62로 대파했다. 이로써 2위(28승 17패) LG가 패배하면서 선두(36승 9패) SK의 우승 매직넘버는 '1'로 줄어들었다.

SK는 곧이어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이 경우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역대 최소 경기 기록도 세우게 된다. 현재 이 부문 최고 기록은 2011-12시즌 DB(당시 동부)의 47경기다.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는 이날 승리로 4위에서 부산 KCC에 패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27승 18패)로 올라섰다. 2위 LG와의 격차도 단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정규리그 1, 2위 팀은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직행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혜택을 받는다. 이에 LG와 현대모비스, kt는 남은 9경기에서 2위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경기는 초반부터 kt의 주도로 흘러갔다. kt는 특유의 끈질긴 수비로 LG의 공격을 여러 차례 무력화시켰고, 1쿼터에만 14점을 폭발시킨 레이션 해먼즈를 앞세워 전반을 55-36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1쿼터에서 5개의 턴오버를 범한 LG가 추격을 시도할 때마다 kt의 허훈과 문정현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4쿼터 중반에는 양 팀의 격차가 31점까지 벌어지며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됐다.

해먼즈가 26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맹활약했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허훈이 19점, 문정현이 16점 6리바운드로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한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현대모비스를 102-76으로 대파하며 창단 이래 최다인 12연패에서 탈출했다. KCC는 8위(16승 29패)를 유지했다. 이승현(25점)과 캐디 라렌(24점)이 활약한 KCC와 달리,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6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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