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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과대평가'? 2루수 문제 '해결사'로 영입했으나 더 꼬여...일단은 에드먼에게 2루 맡길 듯

2025-03-13 19:00

김혜성
김혜성
2021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는 FA 유격수 코리 시거를 잔류시키지 못했다. 시거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3억65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시거는 텍사스를 택했다. 이유는 다저스의 '전가의 보도' 디퍼 때문이었다. 또 세금 문제도 있었다. 텍사스주에는 주세가 없다.

시거를 놓친 다저스는 급해졌다. 2021년 트레이드로 영입한 트레아 터너에게 유격수를 맡겼다. 2루수는 개빈 럭스가 주로 맡았다.

2022시즌이 끝나자 트레아 터너도 다저스를 떠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다. 다저스는 럭스를 유격수로 기용키로 했다.

그런데 럭스가 시범경기 중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아웃됐다. 다저스는 미구엘 로하스에 유격수를 주로 맡겼다. 2루수는 미구엘 바르가스와 무키 베츠가 맡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럭스는 유격수로 복귀하려고 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서 심각한 1루 송구 문제를 드러냈다. 다저스는 당황했다. 풀타임 2루수로 쓰려고 했던 베츠에게 SOS를 쳤다. 럭스는 2루를 맡았다. 베츠는 부상 후 우익수를 맡았다.

다저스는 2025시즌 베츠를 풀타임 유격수로 쓰기로 했다. 2루수는 럭스가 계속 맡는가 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갑자기 김혜성을 영입했다. 럭스의 수비에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김혜성이 2루수와 중견수를 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시범경기서 김혜성의 수비는 기대대로 괜찮았다. 문제는 타격이었다. 럭스 정도는 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부진했다. 김혜성에게는 새로운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다저스는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영입으로 2루수 문제가 더 꼬였다. 일단은 에드먼이 2루를, 앤디 파헤스가 중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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