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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강이슬 17점 앞세워 우리은행에 1점차 승리...“PO 승부는 마지막 5차전으로”

2025-03-09 07:35

슛 시도하는 KB스타즈 강이슬. 사진[연합뉴스]
슛 시도하는 KB스타즈 강이슬. 사진[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PO)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갔다.

KB는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농구 PO 4차전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2-61로 제압했다. 1, 3차전을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KB는 이날 승리로 동률을 만들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B는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 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5전 3승제의 PO에서 5차전까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팀의 마지막 승부는 10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돌파하는 KB스타즈 이채은. 사진[연합뉴스]
돌파하는 KB스타즈 이채은. 사진[연합뉴스]
3쿼터까지는 KB가 강이슬의 3점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2쿼터부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어 4쿼터 중반까지 유지했다.

그러나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핵심 선수 강이슬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잠시 벤치에 물러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골밑 득점과 김예진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2분 40여초를 남기고 심성영이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스나가와 나츠키마저 3점포를 터뜨려 61-5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B에게는 해결사 나카타 모에가 있었다.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1점 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모에가 골밑 득점에 성공해 62-61을 만들었다. 김단비의 마지막 슛 시도가 림을 빗나가면서 KB의 짜릿한 승리가 확정됐다.

강이슬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기록하며 KB 승리를 이끌었고, 리바운드도 8개를 잡았다. 결승골을 터뜨린 모에는 12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가 13점 16리바운드로 시리즈 전 경기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갔다. 16리바운드는 김단비의 PO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신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KB는 11개, 우리은행은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역대 PO 한 경기 양 팀 합산 최다 3점 신기록(21개)도 세웠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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