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지 프림.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62120260616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로써 25승16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조동현 감독의 쌍둥이 형)와 함께 리그 공동 2위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6강 PO 진출을 목표했던 6위 DB(19승23패)는 7위 정관장(16승25패)과 8위 KCC(15승27패)와의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후반전을 48-35로 우위를 점한 채 시작한 현대모비스의 승리에는 전반에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우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3쿼터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9점 4리바운드로 팀의 두 자릿수 리드 유지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약 7분 전, 이우석의 3점슛 성공으로 점수 차이는 81-61까지 벌어졌다.
위기 상황에 몰린 DB는 하프라인까지 올라와 강한 수비 압박을 시도했다. 공격 측면에서는 오마리 스펠맨이 숀 롱과의 개인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분투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경기 흐름을 바꾸기엔 충분치 않았다.
막판 추격에 나선 DB는 4쿼터에서 스펠맨이 10점을 폭발시키며 경기 종료 2분 전 7점 차까지 따라왔고, 이선 알바노의 정확한 돌파 득점으로 격차를 5점까지 좁혔다. 그러나 남은 시간 동안 역전을 이루기엔 역부족이었다.
승리를 거둔 현대모비스는 프림(21점)을 비롯해 이우석(18점), 이대헌(14점), 롱(13점), 박무빈(10점) 등 5명의 선수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균형 잡힌 공격력을 과시했다.
패배한 DB에서는 스펠맨(25점)과 알바노(20점)가 분전했으나, 다른 국내 선수들의 기여도가 낮았다. 특히 팀의 핵심 공격자 강상재가 단 11분만 출전한 뒤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이 팀에 큰 타격이 됐다.
자유투 성공률 또한 DB의 패배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모비스(13개)보다 훨씬 많은 24개의 자유투 기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중 9개를 놓쳐 승리 기회를 날려 보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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