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과 자밀 워니.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52229510908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SK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75-66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성한 SK(34승 8패)는 2위 창원 LG(25승 16패)와의 격차를 8경기 반으로 늘리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반면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12승 29패)은 네 시즌 연속 최하위 위기에 직면했다. 9위 고양 소노(14승 27패)와는 2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삼성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3시즌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이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이기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SK는 예상과 달리 1쿼터부터 15-24로 끌려갔다. 1쿼터에서만 12점을 쏟아낸 센터 코피 코번의 활약을 막지 못한 결과였다.
2쿼터에도 필드골 성공률 28%에 그친 SK는 전반을 31-46으로 뒤진 채 마쳤다. '빠른 농구'로 알려진 SK는 2쿼터 저스틴 구탕과 기동력 있는 빅맨 이원석을 앞세운 삼성의 공격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SK의 대반격은 3쿼터부터 시작됐으며, 가드 오재현이 그 중심에 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3점슛과 자유투로 4점 플레이를 성공시킨 오재현은 두 번의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쿼터 종료 6분여 전 SK의 48-47 역전을 이끌었다.
![서울 삼성의 이원석.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52234550741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4쿼터 시작, 글렌 로빈슨 3세를 중심으로 재정비한 삼성은 3분 만에 10점을 몰아치며 59-58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효범 감독이 로빈슨 3세 대신 코번을 투입하자, SK는 기동력이 떨어지는 코번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삼성의 기세를 꺾었다.
코번이 4쿼터 연속 실책을 범해 SK에 속공 기회를 제공하자 김 감독은 종료 4분 전 코번을 벤치로 불렀지만, 이미 경기 흐름은 기울어진 후였다.
SK에서는 워니가 26점 8리바운드, 오재현이 20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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