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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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의 벽 넘어설까, 신지아의 4년 연속 은메달 도전기

쇼트 7위 부진 씻고 프리서 만회…190.53점으로 준우승
라이벌 시마다, 230.84점으로 대회 3연패

2025-03-02 13:25

연기 펼치는 신지아
연기 펼치는 신지아
피겨스케이팅 차세대 에이스 신지아(세화여고)가 2025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피겨의 미래를 밝게 비추었다. 헝가리 데브레센에서 열린 대회는 그녀의 성장과 도전의 이야기였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7.11점, 예술점수 60.85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190.53점을 기록했다. 우승한 일본의 시마다 마오(230.84점)에게 40점 이상 뒤쳐졌지만, 그녀의 잠재력과 끈기는 여전히 돋보였다.

대회 초반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전체 7위에 그쳤던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놀라운 만회를 이뤄냈다. '사랑의 꿈'이라는 프로그램에 맞춰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시킨 후,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 점프를 연이어 클린 처리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성공에 이어, 첫 비점프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점프 과제에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착지 중 넘어지는 아쉬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이고 1점의 감점을 받았지만, 신지아는 흔들리지 않고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와 마지막 트리플 러츠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이나 바우어가 가미된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2022년 이사보 레비토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시마다 마오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 4년 연속 입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같은 대회 남자 싱글에 출전한 서민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피겨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김유재는 16위를 기록했으며, 동메달은 미국의 엘리스 린-그레이시가 차지했다.

신지아의 이번 대회 은메달 획득은 단순한 성적을 넘어 한국 피겨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순간이었다. 앞으로 그녀의 더 큰 도전과 성장이 기대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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