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일)

야구

개막 초읽기에 돌입한 프로야구, 주전급 부상에 구단들 긴장 고조

2025-02-27 16:50

LG 장현식
LG 장현식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3월 22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개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개막에 앞서 펼쳐지는 시범경기조차 9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전력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구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LG 트윈스 진영에서 들려왔다. 52억 원을 주고 KIA에서 영입한 투수 장현식이 오른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회복까지 4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어서 개막 출전마저 불투명해졌다. 지난 시즌 마무리로 활약했던 유영찬도 팔꿈치 수술 여파로 시즌 초반 복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불펜 운영에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부상 공포는 다른 구단에도 현실로 다가왔다.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불펜 최준용은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시즌 초반 등판이 어렵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28홈런을 때려낸 거포 김영웅이 옆구리 통증으로, 새 시즌 1선발로 낙점된 대니 레예스가 발등 골절로 각각 이탈했다.
롯데 최준용
롯데 최준용
삼성 김영웅
삼성 김영웅
삼성 강속구 투수 김윤수는 팔꿈치 부상으로 오랜 재활을 예고했다. 이 밖에도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 역시 팔꿈치 이상으로 조기에 귀국하는 등 各 구단에서 부상자 속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같은 부상이라도 팀에 따라 상황이 판이하다는 점이다. 군 입대를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입은 롯데 투수 김진욱의 경우 오히려 병역 혜택을 얻어 재활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연습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단에겐 개막을 앞둔 부상 공백이 시즌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후발주자들의 돌풍이 예상되는 올 시즌 초반 전력 누수를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남은 기간 선수단 관리를 위해 구단들의 세심한 운영 전략이 요구된다.

주전급 줄부상에 울상 짓는 프로야구 구단들이다. 개막까지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고되는 2025 KBO리그의 막이 오르기 전부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부상 없는 개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구단들의 모습에서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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