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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 폭발한 돈치치, 친정팀 댈러스 상대로 승리 이끌어

2025-02-27 04:20

댈러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돈치치(오른쪽). 사진[Gary A. Vasquez-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댈러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돈치치(오른쪽). 사진[Gary A. Vasquez-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NBA 역사적인 트레이드의 주인공 루카 돈치치가 친정팀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첫 대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레이커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레이커스는 26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에서 댈러스를 107-99로 제압했다. 레이커스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5승 21패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반면 댈러스는 2연패에 빠지며 31승 28패로 서부 콘퍼런스 9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는 초대형 트레이드 이후 두 팀의 첫 만남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댈러스의 간판스타였던 돈치치와 리그 정상급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의 맞교환은 NBA는 물론 미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트레이드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부터 댈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돈치치는 친정팀을 상대로 19점 15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과 함께 3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트레이드 상대였던 데이비스는 댈러스 데뷔전 이후 왼쪽 내전근 염좌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를 통해 댈러스 유니폼을 처음 입었으나, 3쿼터 후반 갑작스러운 하복부 통증으로 코트를 떠난 뒤 현재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댈러스는 핵심 전력의 부재 속에 이번 레이커스전에 임해야 했다.

레이커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내 최고 득점자로 활약했다.

제임스는 경기 종반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39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다.

오스틴 리브스 역시 20점 5어시스트로 안정적인 외곽 득점을 책임지며 돈치치와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리브스의 3점 슈팅 감각은 경기 흐름을 레이커스 쪽으로 기울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댈러스에서는 카이리 어빙이 35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클레이 톰프슨이 22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어빙은 특유의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으로 레이커스 수비진을 괴롭혔으나,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톰프슨도 외곽에서 날카로운 3점 슈팅을 여러 차례 성공시키며 새 팀에서의 적응을 보여줬다.

경기는 종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 91-91 동점 상황에서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자유투, 돈치치의 레이업, 그리고 돈치치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의 덩크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남은 시간 동안 레이커스는 견고한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 전개로 점수 차이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전 댈러스의 P.J.워싱턴과 포옹하는 돈치치(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
경기 전 댈러스의 P.J.워싱턴과 포옹하는 돈치치(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
돈치치는 친정팀과의 대결에 대해 "무척 이상한 순간이었다.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함께 많은 것을 겪었던 선수들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며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그는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면서도 "승리해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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