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네소타 감독 "길저스알렉산더는 건드릴 수도 없다."...반칙 판정 날선 비판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크리스 핀치 감독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MVP 후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ESPN에 따르면 핀치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팀은 반칙을 너무 많이 해서 경기가 힘들다"며 "정말로 그렇다. 항상 반칙을 저지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길저스알렉산더는 건드릴 수도 없다. 참 답답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32승 27패)는 이날 연장 접전 끝에 오클라호마시티를 131-128로 꺾었다.

반칙 수는 오클라호마시티가 30개로 미네소타(23개)보다 많았지만, 가장 많은 반칙을 끌어낸 선수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였다. 그는 이날 홀로 자유투 17개를 얻어내 14개를 성공시켰다.

핀치 감독은 "상황이 이러니 강인한 멘털이 필요하다"면서도 "결국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했고, 승리로 보상받았다"고 말했다.

미네소타는 경기 종료 직전 129-128로 앞선 상황에서 길저스알렉산더의 마지막 공격을 반칙 없이 저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니켈 알렉산더워커를 따돌렸으나, 레이업 과정에서 앤서니 에드워즈의 수비에 막혔다.

올 시즌 MVP 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 길저스알렉산더는 평균 8.9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10.4개)에 이어 리그 2위다. 자유투 성공률 89.2%의 높은 효율을 보이는 그는 상대 반칙을 유도하는 플레이로 득점의 상당 부분을 채우고 있다.

NBA 사무국 통계에 따르면 길저스알렉산더는 상대로부터 평균 6.2개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아데토쿤보(7.8개), 제일런 브런슨(뉴욕·6.3개)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MVP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길저스알렉산더에 대한 반칙 판정이 후하다는 비판과 함께, 그의 고난도 골 밑 돌파가 많은 반칙을 끌어내는 것뿐이라는 상반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서부 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46승 11패)를 이끌고 있는 길저스알렉산더는 팀 성적의 가점 요소를 바탕으로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보다 MVP 경쟁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요키치는 이날 18점 19어시스트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덴버(38승 20패)의 인디애나 페이서스 원정 승리(125-116)를 이끌며 서부 2위로 올라섰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