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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 아시안컵 유치전 가열...호주·중앙아시아 3개국도 경쟁 합류

2025-02-26 06:15

2024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4 AFC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 사진[EPA=연합뉴스]
2024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4 AFC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 사진[EPA=연합뉴스]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에 호주와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 새롭게 가세했다.

로이터통신은 25일 "호주축구협회가 AFC에 2031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아시안컵을 개최해 우승까지 차지했던 호주는 16년 만에 다시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호주는 이미 2026년 AFC 여자 아시안컵 개최권도 확보한 상태다.

호주축구협회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AFC가 정한 절차를 준수하는 동시에 호주와 국제 무대에서 아름다운 대회를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유치 도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3개국이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 이들 국가는 모두 아시안컵 개최 경험이 없으며, 그중 우즈베키스탄은 2029년 여자 아시안컵 개최국으로 이미 선정된 바 있다.

중앙아시아축구협회의 루스탐 에모말리(타지키스탄)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AFC 아시안컵은 단순한 축구 대회가 아니라 통합, 진보와 스포츠의 우수성을 기념하는 행사"라며 "중앙아시아는 뿌리 깊은 축구 문화와 열정적인 팬층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 함께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뛰어난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4년마다 열리는 AFC 아시안컵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으로 1956년에 시작됐다. 2031년 대회는 20번째 대회다. 2027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며, 이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2023년 카타르에 이어 3회 연속 서아시아 지역 개최가 된다.

2031년 대회는 이미 인도네시아와 UAE가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국에서는 26일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031년 아시안컵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국이 아시안컵을 개최한 것은 1960년 제2회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앞서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한 2023년 대회 유치에 도전했으나 카타르에 밀린 바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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