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121623520724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책임을 다했던 그 순간의 농구화가 약 1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가격에 낙찰됐다.
1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2013년 4월 골든스테이트전에서 브라이언트가 신었던 농구화가 소더비 경매에서 66만 달러(약 9억6천만원)에 팔렸다. 이 경기는 '아킬레스건 경기'로 불리는 브라이언트의 전설적인 경기였다.
당시 브라이언트는 4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돌파를 시도하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그는 쓰러진 자리에서 일어나 자유투 라인으로 걸어갔고, 극심한 통증을 참아내며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리고는 절뚝거리며 코트를 떠났다.
"코비의 마지막 투혼이 담긴 신발"이라는 설명과 함께 경매에 나온 이 농구화는 NBA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소더비 측은 "브라이언트의 불굴의 의지가 담긴 상징적인 유물"이라고 소개했다.
'블랙 맘바'라는 별명으로 불린 브라이언트는 20년 동안 LA 레이커스에서만 뛰며 NBA 챔피언 5회, MVP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2020년 1월 헬리콥터 사고로 딸 지아나와 함께 세상을 떠난 그의 유품들은 여전히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